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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첫사랑에 대한 풋풋함의 기억. "

by 로즈마리쏭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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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1. 영화 기본 정보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첫사랑의 감정을 떠올리게 만들고,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남긴 아련한 감정을 선명하게 전달한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좋아했던 그 시절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살아간다."

 

● 원제: 중국어 : 那些年,我們一起追的女孩 (영어 : You Are the Apple of My Eye)
            한국어 :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개봉: 2011년 8월 19일 (대만) / 2012년 8월 22일 (한국)
● 감독: 九把刀 (구파도, Giddens Ko)
● 원작: 소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구파도 저)
● 주연:
            커전둥 - 커징텅 역
            진연희 - 션자이 역
            오견 - 차오 궈셩 역
            학소문 - 시에 밍허 역
            채창헌 - 랴오 잉홍 역
            언승우 - 쉬 보춘 역
            만만 - 완완 역
● 장르: 로맨스, 청춘, 성장
● 러닝타임: 110분
● 흥행: 대만 박스오피스 4.2억 대만 달러 (약 180억 원)
● 평점:
            IMDb: 7.6/10
            네이버 영화: 8.7/10

 

2. 줄거리

 

1) 영화의 배경과 주요 등장인물


이 영화는 1990년대 후반 대만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커징텅(柯景騰, 가진동 분)은 장난꾸러기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그의 친구들은 각자 개성이 강한데, 그중에서도 유독 션자이(沈佳宜, 진연희 분)라는 모범생 여학생이 눈에 띈다.

션자이는 반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여학생으로, 성실하고 예의 바르며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반면 커징텅은 공부보다는 장난을 좋아하고,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께 자주 혼이 난다. 하지만 이 둘은 선생님의 강요로 인해 같은 자리에서 공부하게 되면서 점차 가까워진다.

 

 

2) 학창 시절 – 사랑이 싹트다


처음에는 그저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던 커징텅과 션자이는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된다. 션자이는 커징텅이 공부를 게을리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면서도 그를 챙겨준다. 커징텅 역시 션자이가 자신을 신경 써주는 것이 싫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커징텅은 선생님께 또다시 꾸중을 듣고 벌을 서게 되는데, 이때 션자이가 다가와 진지하게 충고한다.
"너는 분명 똑똑한 애야. 그런데 왜 이렇게 공부를 안 하니?"

이 말을 들은 커징텅은 처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이후 션자이 덕분에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하고 성적도 점점 향상된다.

커징텅의 친구들 또한 션자이를 좋아했지만, 그녀는 커징텅과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된다. 친구들은 이를 질투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는다.

 

 

3) 대학 시절 – 고백하지 못한 마음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커징텅은 대만 국립대학에 진학하고, 션자이 역시 대학에 입학한다. 서로 다른 대학에 다니지만, 둘은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중, 대만에서 큰 지진이 발생한다. 지진이 발생한 후, 커징텅은 문득 션자이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는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다.
"나는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구나."

커징텅은 친구들의 응원을 받아 션자이에게 마음을 고백하려 하지만,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한다. 마침내 고백을 결심한 어느 날, 그는 그녀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션자이는 조용히 말한다.
"우리 친구로 지내자."

커징텅은 그녀의 대답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마음 한편이 허전하고 아프다.

 

 

4) 성인이 된 후 – 시간이 흐른 뒤


졸업 후 두 사람은 더욱 바빠지며 점점 연락이 뜸해진다. 커징텅은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하고, 션자이는 직장인이 되어 자신의 길을 걷는다. 서로 연락은 가끔 주고받지만, 예전처럼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

어느 날, 커징텅은 션자이에게서 결혼 소식을 듣는다. 그녀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그는 씁쓸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기로 한다.

결혼식 날, 커징텅은 친구들과 함께 참석한다. 그는 신부 대기실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션자이를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둘은 마지막으로 짧은 대화를 나눈다.

"너랑 결혼할 사람은 정말 운 좋은 남자야."
"고마워."

결혼식이 시작되고, 션자이는 아름다운 신부가 되어 식장으로 들어선다. 커징텅은 혼자 속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잖아. 그런데 나는 조금 이기적이었어. 그녀가 나랑 행복하길 바랐거든."

그는 결혼식장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지만, 내심 깊은 곳에서는 아련한 감정을 지울 수 없다.

 

 

5) 엔딩 – 첫사랑의 아련함


결혼식이 끝난 후, 커징텅은 홀로 조용히 앉아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언제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

그 시절, 우리는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있지만, 결국 그 소녀는 다른 사람과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영화는 커징텅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내레이션으로 끝난다.
"우리는 모두 한때 누군가를 좋아했던 그 시절이 있었다."

 

 

3. 영화 특징 및 의미

 

1) 실화 기반의 감성적인 스토리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쓴 구파도(Giddens Ko, 九把刀) 감독의 실제 학창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속 주인공 커징텅은 감독 본인을 투영한 캐릭터이며,
션자이(沈佳宜) 역시 실제 인물이다.
감독 구파도는 영화 개봉 후, 실제 션자이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그녀는 내 첫사랑이었지만, 우리는 연인이 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 특징:
●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 현실적이고 감정적인 몰입도가 높다.
●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의 감정을 그려낸다.
●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 인생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첫사랑의 아련함을 담아낸다.

 

 

2) 현실적인 연애 묘사


보통 로맨스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이 극적인 사건을 통해 맺어지거나, 비현실적인 사랑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다르다.

커징텅과 션자이는 친구처럼 가깝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
커징텅은 션자이를 좋아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고백하지 못하고,
션자이 역시 커징텅을 특별하게 생각하지만,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이 망설여진다.
결국 둘은 사랑이 아닌 우정을 선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

 

◆ 특징:
● 이상적인 사랑이 아닌, 현실적인 연애와 첫사랑의 감정을 그린다.
● 한쪽이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않는 한, 결국 사랑이란 흐름 속에서 멀어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 "좋아하지만 사귀지는 못하는"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3) 대만 청춘 영화의 대표작


이 영화는 대만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청춘 영화 중 하나다.

개봉 당시 대만 박스오피스에서 4.2억 대만 달러(약 180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홍콩, 중국, 싱가포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대만 학원 로맨스 영화 붐을 일으켰다.
이후 나의 소녀시대(2015), 안녕, 나의 소녀(2018) 같은 유사한 학창 시절 로맨스 영화가 잇따라 제작되었다.


◆ 특징:
●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청춘 로맨스 장르의 붐을 일으킨 작품이다.
●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 이후 대만 학원 로맨스 영화들이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다.

 

 

4) 독특한 촬영 기법과 연출 방식


이 영화는 감정적인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출 기법을 사용했다.

① 내레이션 활용 (주인공의 시점)
영화는 커징텅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그의 내레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직접적인 감정을 말하지 않지만, 내레이션을 통해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후회와 그리움을 전달한다.


② 따뜻한 색감과 아날로그 감성
영화의 색감은 부드럽고 따뜻한 톤을 사용하여, 학창 시절의 아련한 느낌을 강조한다.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촬영 기법을 사용해 90년대 후반 분위기를 살렸다.


③ 현실적인 대사와 유머
감성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친구들과 장난치는 장면이 많아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친구들끼리의 농담과 장난이 실제 학창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처럼 자연스럽다.


◆ 특징:
● 내레이션을 활용해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한다.
● 따뜻한 색감과 연출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적절한 유머와 위트를 가미하여 지루하지 않다.

 

 

5) 첫사랑을 상징하는 OST 


OST – "那些年(Those Years)"

가수 후샤(胡夏)가 부른 *"那些年(Those Years)"*는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한 대표적인 OST다.
가사는 첫사랑의 설렘과 아련한 감정을 담고 있으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이 노래는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첫사랑의 상징적인 곡이 되었다.


◆ 특징:
● OST가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하며, 첫사랑의 아련함을 더 깊이 전달한다.
● 가사가 영화의 주제와 잘 맞아떨어지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한다.

 

 

6) 명대사와 의미 깊은 메시지


이 영화에는 많은 명대사가 등장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잖아.
그런데 나는 조금 이기적이었어.
그녀가 나랑 행복하길 바랐거든."

커징텅이 결혼식장에서 션자이를 보며 혼자 속으로 하는 말.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대사다.

 

 "우리 친구로 남자."

션자이가 커징텅의 고백을 거절할 때 한 말.
서로 좋아하지만 결국 연인이 될 수 없는 현실을 담고 있다.


◆ 특징:
●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닌, 첫사랑의 씁쓸함과 현실적인 이별을 담고 있다.
●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도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대사들이 존재한다.

결론: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단순한 학창 시절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 첫사랑의 설렘과 씁쓸한 현실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화 기반 영화라 더욱 몰입도가 높다.
● 감성적인 연출과 따뜻한 색감, OST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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