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해치지 않아>-"직원이 가짜 동물이 된 동물원"

by 로즈마리쏭 2025. 3. 19.

동물원이 망하기 직전, 직원들이 직접 동물 탈을 쓰고 가짜 동물이 되어 운영을 이어간다면 어떨까? 영화 해치지 않아는 이 기상천외한 설정을 바탕으로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코미디 영화다. 안재홍, 강소라, 김성오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더욱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웹툰 원작을 각색해 현실적인 고민과 직장인의 애환까지 담아낸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삶과 직업의 의미까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이 작품, 과연 성공적인 변신을 했을까?

 

영화 &lt;해치지 않아&gt;-&quot;직원이 가짜 동물이 된 동물원&quot;
영화 <해치지 않아>

영화 <해치지 않아>  줄거리

서울의 한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 태수(안재홍)는 승진을 위해 상사의 눈치를 보며 힘든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표 변호사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폐업 위기에 처한 동물원을 인수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면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것이었다.

태수는 고민 끝에 동물원 "동산파크"를 찾아가지만, 그곳은 이미 오랫동안 방치된 상태였다. 가장 큰 문제는 동물원이 운영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바로 동물들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었다.

태수는 고민 끝에 기상천외한 방법을 제안한다. 직원들이 직접 동물 탈을 쓰고 동물인 척 연기하자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황당해하던 직원들도 결국 태수의 설득에 넘어가 동물 역할을 맡게 된다. 태수는 북극곰, 사육사 소원(강소라)은 사자, 법칙(박영규)은 기린, 건욱(김성오)은 고릴라, 해경(전여빈)은 나무늘보가 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타난다. 동산파크의 동물들이 특이하다는 입소문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실제 동물과는 다른 기묘한 행동들이 화제가 되면서 동산파크는 연일 사람들로 북적이게 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온다. 동물원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정체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더욱이 동물원 운영을 두고 사기꾼 투자자가 개입하면서 직원들은 갈등에 휘말리게 된다. 가짜 동물이라는 사실이 들킬 위기 속에서 직원들은 점점 동물원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되고,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동물원의 의미를 다시금 고민하기 시작한다.

과연 태수와 직원들은 동물원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가짜 동물들의 비밀은 끝까지 들키지 않을까. 현실적인 고민과 유쾌한 설정이 더해진 영화 <해치지 않아>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인간과 동물, 그리고 직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웹툰 vs 영화, 원작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1.주인공의 직업과 배경 변화
웹툰의 주인공은 신입 수습 변호사인 태수가 아니라 취업 준비생 태수다. 원작에서는 태수가 취업을 하지 못해 고민하던 중, 우연히 한 동물원의 원장직을 제안받고 어쩔 수 없이 일을 시작하는 설정이다. 반면, 영화에서는 태수가 변호사로 등장하며, 승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폐업 위기의 동물원을 맡게 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영화의 갈등을 더욱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영화에서는 태수가 단순한 생존이 아닌, 출세와 성공을 위해 동물원을 맡게 되는 동기를 부여하면서 보다 현실적인 설정을 추가했다.

2.캐릭터 구성 및 성격 변화
웹툰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캐릭터들의 성격과 역할이다.

① 태수 (주인공)
웹툰에서는 다소 어리숙한 면이 있지만, 본인의 신념을 지키려는 성격이 강하다.
영화에서는 출세를 목표로 하며 처음에는 동물원에 대한 애정이 없지만, 점차 변해가는 모습이 강조된다.
② 소원 (사육사)
웹툰에서는 태수를 돕는 인물로, 동물원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주도적인 역할이 크지 않다.
영화에서는 강소라가 연기한 소원이 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지며, 동물원의 재건을 위해 태수를 설득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③ 조연 캐릭터들
웹툰에서는 동물 탈을 쓰는 직원들이 조연으로 등장하지만,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박영규(법칙), 김성오(건욱), 전여빈(해경) 등 각각의 역할과 성격이 구체적으로 부여되며, 개별적인 개성이 강조된다.
3.코미디 요소와 연출 방식
웹툰과 영화 모두 코미디 장르지만, 유머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웹툰은 대사와 만화적 연출을 활용해 캐릭터들의 코믹한 행동을 보여준다. 특히 태수의 당황스러운 상황과 직원들의 황당한 반응이 강조된다.
반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와 실제 동물 탈을 쓴 모습, CG 효과를 활용해 코미디를 극대화한다. 특히 동물 탈을 쓴 직원들이 실제 동물처럼 행동하려는 장면들이 영화의 주요 웃음 포인트가 된다.
웹툰의 유머가 다소 단순하고 캐릭터 간 대사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영화는 보다 시각적 연출과 배우들의 표정, 몸짓을 활용한 코미디로 확장되었다.

4.갈등 구조와 메시지의 차이
웹툰과 영화 모두 폐업 위기에 놓인 동물원을 살려야 한다는 기본 줄거리는 동일하다. 그러나 영화는 웹툰보다 갈등 구조가 더 뚜렷하게 설정되었다.

웹툰에서는 동물원이 살아남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게 진행된다. 주인공과 직원들이 가짜 동물 행세를 하면서 동물원이 점점 유명해지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영화에서는 여기에 사기꾼 투자자와 동물원의 존폐를 둘러싼 위기 상황이 추가되면서 더욱 극적인 전개를 보인다.
또한 태수의 개인적인 성장 스토리가 영화에서는 더 강조되며, 처음에는 돈과 성공을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 동물원과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 부각된다.
이러한 변화는 영화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서 사회적 메시지와 감동적인 요소를 담는 방향으로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5.결말의 차이
웹툰과 영화의 결말 또한 다소 차이가 있다.

웹툰에서는 동물원이 폐업 위기를 벗어나고, 태수와 직원들이 계속해서 운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유쾌하게 마무리된다.
영화에서는 동물원의 존폐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강조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또한 태수의 개인적인 변화가 보다 깊이 있게 다루어지며,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닌 주인공이 성장하는 서사로 마무리된다.

 

관객 평점 & 반응 총정리! 재미 요소 vs 아쉬운 점은?

1.관객 평점 & 흥행 성적
개봉 당시 국내 관객 평점은 평균 7~8점 대를 기록했다.
네이버 영화, CGV, 왓챠 등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유쾌한 코미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은 스토리의 개연성과 후반부 전개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며 중립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흥행 면에서는 누적 관객 수 약 120만 명을 기록하며, 기대했던 만큼의 대박 흥행은 아니었지만, 개봉 초반 입소문을 타며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2.재미 요소 – 긍정적인 반응
① 기발한 설정과 독특한 코미디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가짜 동물이 된다"라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한국 코미디 영화와 차별화된 아이디어 덕분에 관객들은 새로운 유형의 웃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동물 탈을 쓴 배우들이 동물처럼 행동하는 장면이 코믹하게 연출되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②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 케미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조합이 좋은 시너지를 냈다.
특히 안재홍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박영규의 코믹한 대사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김성오의 고릴라 연기, 전여빈의 나무늘보 연기 등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인상적이었다.
③ 가벼운 분위기와 가족 영화로 적합
무거운 주제 없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서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치한 개그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머 코드가 많아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었다.
④ 원작 웹툰을 잘 살린 유쾌한 연출
원작 웹툰을 영화화하면서 핵심 설정을 잘 유지하면서도, 영화적인 재미를 추가했다.
특히 동물원 운영의 어려움, 직장인의 애환 등을 현실적으로 녹여낸 점이 공감 포인트가 됐다.

3.아쉬운 점 – 부정적인 반응
① 후반부 스토리 전개가 급작스럽다
영화 초반부와 중반부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유머가 중심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다소 급격히 전개된다는 평가가 있었다.
특히, 동물원의 위기가 해결되는 과정이 다소 뻔하고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흘러가면서 긴장감이 부족했다.
영화가 초반에는 신선한 코미디를 유지했지만, 후반부에서는 익숙한 한국식 코미디 영화의 클리셰로 흘러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② 일부 캐릭터의 활용도가 낮다
조연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하지만, 일부 캐릭터의 비중이 적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여빈이 연기한 해경(나무늘보) 캐릭터가 특히 더 많은 활약을 기대했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해 아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③ 웹툰과의 차이에서 오는 호불호
원작 웹툰을 본 팬들 사이에서는 영화가 웹툰보다 현실적인 갈등을 강조하다 보니, 원작 특유의 가벼운 유머 감성이 다소 약해졌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영화의 추가된 스토리라인과 현실적인 설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관객들도 많았다.
④ 개그 코드가 취향을 타는 부분
동물 탈을 쓰고 행동하는 장면이 유쾌하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일부 관객들에게는 다소 유치하거나 과장된 연출로 느껴질 수도 있었다.
특히 동물 행동을 흉내 내는 장면에서 "너무 오버스럽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반응형